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로그 제대로 관리하기 계획 중 내가 내 블로그에 안 들어온지는 적어도 두 달 이상은 된 것 같다. 7월 초에 스페인에서 돌아오면 블로그를 좀 제대로 관리하려고 한다.일단,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올리기부터 시작해서 1. 여행기 작성- 홍콩/ 교환학생 시절 다녔던 곳(싸이월드에서 사진 긁어 오기)/ 그리스/ 일본/ 그 이전 여행들(사진 위주로 짧게) 2. 책과 공연 영화 소개- 한 두 줄 정도의 소감을 넣어서!- 잊기전에 미리 적어둬야지: 인디아블로그 얘기를 꼭 써야겠다 3. 이게...전부인가보다. 끝! 더보기 방문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을 기록해두는 글 2011.12.6일 자로 방문자가 1000명을 넘었다. 남들은 내가 하는지도 모르는 블로그,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는 블로그지만 어쨌든 감개가 무량하다. 대부분 네이버를 통해 '버핏세 찬반'이나 'FTA 찬반'을 검색해서 들어온다. 스터디에서 썼던 글 그만 올리고 이제 블로그에 좀 더 충실해야겠다. 더보기 Le Message - Jacques Prévert LE MESSAGE La porte que quelqu’un a ouverte La porte que quelqu’un a refermée La chaise où quelqu’un s’est assis Le chat que quelqu’un a caressé Le fruit que quelqu’un a mordu La lettre que quelqu’un a lue La chaise que quelqu’un a renversée La porte que quelqu’un a ouverte La route que quelqu’un court encore La bois que quelqu’un traverse La rivière où quelqu’un se jette L’hôpital où quelqu’un .. 더보기 버려진 블로그를 어떻게 되살려야하나 고민하는 글 기억력이 안좋다. 블로그가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살았다. 이걸 어떻게 다시 살려야하지? 일주일동안 고민해봐야지. 아,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 블로그는 생기발랄하게 살아있는 그런 블로그는 아니었다. 흠....딱 삼일만 고민해야겠다. 더보기 새해 - '유독 자주 보이는 이름'을 기대하며 SF영화에서나 나올것같던 2011년이 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내가 생각하는 2011년은 모든것이 컴퓨터로 작동 및 관리되며, 사람들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마치 자전거처럼 쉽게 타고다니는, 그런 '머나먼 미래의 해'였다. 나는 손으로 뭔가를 적는 인간의 오래된 문화가 사라질까봐 무서워했고, 더 이상 사람들이 직접 시장을 보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2011년은 그런 '머나먼 미래의 해'가 아닌(물론 그 전조증상은 보이지만), 그냥 2011년이었다. 새해를 맞기 전, 나는 예년처럼 평화롭게(그리고 사치스럽게) 2011년의 일상을 적을 수첩을 골랐다. 나는 교보문고에서 샘플로 내놓는 다이어리들처럼 수첩을 예쁘게 꾸밀줄을 모른다. 일단 그럴만한 재주와 재료가 없고(색색의 색연필같은게 분명히 집.. 더보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위로가 있다면- 천양희님의 시를 읽으며 겨울, 날이 춥다. 사람들의 마음은 그럴수록 따뜻해질 것이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기대한다). 고로 겨울은 적어도 나에게는 따뜻한 계절이다. 나의 작은 세상은 때로는 우주보다도 넓어질 때가 있으며, 나의 커다란 사람들은 그 속에서 때로는 미물일 뿐이더라. 그들을 위로한다는 것, 나를 위로하는 것. 추운 겨울날 이불 속에 파묻혀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위로는 그 모든것을 끊임없이 생각함이었다. '생각을 버리면 안된다는 생각 생각만 하고 살 수 없다는 생각' 이 두 구절이 나를 절절하게 위로해주었구나. 시에 감사하게 만드는 겨울은 역시 따뜻한 계절이다.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 천양희 이 생각 저 생각 하다 어떤 날은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막무가내 올라간다 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 상상봉에 다다르면 .. 더보기 종강 - 새끼 손가락 마디를 파랗게 물들였던 BIC 볼펜의 기억 한국에 돌아가기까지 38일이 남았다. 프랑스에서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약 1년간의 체류를 정리할 시간이 38일 남은거다. 서서히 나에게도 '마지막' 순간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처음으로 맞은 '마지막'은 종강이었다. 지난학기에는 Faculté de Science de l'homme(우리나라의 인문대)에서 불문과 전공 수업을 들었고, 이번 학기에는 Faculté de Droit et Science politique(우리나라의 법대와 정치대를 합쳐놓은...법정대?)에서 정외과 복수전공 수업을 들었다. 프랑스에서 총 7개의 수업을 들었는데, 가장 재밌었던 과목은 지난학기에 들었던 Linguistique générale(일반 언어학)이었다. 한국에선 언어학 하기 싫어서 일부러 문학수업만 골라들었는데, 들어.. 더보기 불면증에 대처하는 방법, 아직 모릅니다 노트북이 고장이 났다. 1월 17일에 한국에 돌아가니까 귀국을 약 40일 남짓 남겨두고 블루스크린이 떠버린거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너무 갑작스럽긴 했다. 다행히 사진은 미리 페이스북에 비공개로 다 업로드해놓아서 사진 날라간 걱정은 안해도 된다. 다행이다 정말. 외로움과 정면으로 마주칠까봐 글쓰는게 무서워서 일기 쓰는걸 게을리 한 터라, 사진은 1년 프랑스 생활을 기록한 유일한 내 사료들이다. 가장 걱정되는건 내 불면증이었다. 노트북이 없이, 정확히 말해서 인터넷 없이 내가 편하게 잠들 자신이 없었다. 최근 며칠간 나를 우울하게 하는 소식을 몇 개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리영희 선생님의 타계소식이 나를 가장 슬프게 했다. 대학교 1학년때, 도서관에서 리영희 선생님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더보기 대한민국 입시에 대한 단상 우선 내 얘기부터 해야겠다. 스스로 이 글을 쓰는 것이 많이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나는 맘만먹으면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울수 있는(굳이 맘먹지 않아도 된다) 이 위대한 대한민국 입시에서 나름대로 '승자'대열에 낀 사람이다. 남들이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를 거쳐 '좋은 대학'을 다니는 내가, '대한민국 입시는 구리다'고 말하면 그건 누군가의 눈엔 '거만한 동정'처럼 보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한민국 입시에 대해 비판도 아닌 심지어 불평을 쏟아내기엔 적합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밝고 예쁜 것'만을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생애 첫 블로그질인데 두번째로 쓴다는 글이 칙칙하게도 입시에 대한 거라 다소 유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글을 꼭 쓰고싶었던 건, 동생의 눈물이 나를 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