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미대서 동기 성폭행
"토할 것 같다”는 여학생 화장실 끌고가 범행…지난달엔 성추행 사건도
2013-06-21 11:53
CBS노컷뉴스 전솜이 기자
서울의 한 유명 미술대학에서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미대 신입생 임모(19) 씨는 학과 대면식을 마치고 미대 야간 작업실 근처 화장실에서 술에 취한 동기 A 씨를 성폭행했다.
임 씨는 밤 10시 45분쯤 동기생 2명과 만취한 A 씨를 미대 작업실로 데려왔다.
동기 2명이 집에 먼저 간 뒤 A 씨가 "토할 것 같다"고 하자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 A 씨는 배변하면서 혈액과 정액을 발견하고 준강간 혐의로 임 씨를 고소했다.
이후 A 씨는 임 씨와 합의해 고소를 취하했지만 4월 중순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제적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으로 제적 처분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보통 제적 후 재입학이 가능하나 징계로 인한 제적은 실질적으로 재입학이 불가능하다.
이 학교 미대에선 지난달 성추행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5월 6일 복학생 이모(24) 씨가 야간작업 중 잠이 든 여자 후배의 신체 부위를 만지다가 후배가 깨어나는 바람에 발각돼 정학 처분을 받은 것
학교 측은 잇단 성폭력 사건과 관련 건물 야간 출입을 통제하고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학과장의 승인이 있는 경우에만 학생들의 야간작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 주소: http://www.nocutnews.co.kr/10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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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기사는 늘 쓸 때마다 쓰고 싶지 않아 억지로 써야했고, 마음이 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