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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개발 투자 꾀어 60억 ‘꿀꺽’(2013-08-14)

신기술 개발 투자 꾀어 60억 ‘꿀꺽’

‘확대해도 화질 깨지지 않는 신기술‘ 속여…470명에게 63억 가로채


2013-08-14 06:00

CBS노컷뉴스 전솜이 기자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신기술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로 김모(39) 씨와 전모(48) 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속도와 관계없이 방송과 영화 등을 HD 고화질로 60배까지 확대해도 화질이 깨지지 않는 동영상 압축분산기술(일명 키슝)을 개발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470명으로부터 63억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 씨는 한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의 대표이사, 김 씨는 같은 회사 명예회장을 맡아 자신들이 캐나다에 차려놓은 유령 회사를 자회사로 소개했다. 이어 해당 자회사에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회를 여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를 모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이 기사 주소: http://www.nocutnews.co.kr/108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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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퇴사하고 난 뒤에, 이 키슝 사기에 당한 피해자 가족 한 분에게서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미 퇴사하고 난 뒤였고 메일 자체도 늦게 확인하는바람에 아무 도움도 못 드려서 죄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