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女주인 살해''…13년만에 범인 잡혀
2013-05-27 15:10
CBS노컷뉴스 전솜이 기자
경찰이 진화한 감식 기술을 이용해 자칫 영구미제로 남을 뻔했던 13년 전 커피숍 여주인 살인사건 살해범을 붙잡았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000년 서울 대림동 한 커피숍에서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고모(40) 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고 씨는 2000년 10월 29일 오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숍 여주인 손모(55)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차를 주문하지 않고 계속 물만 가져다 달라고 했다가 손 씨로부터 "재수 없다"는 말을 듣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커피숍 계산대 위에 놓여있던 물컵에서 쪽지문 8점을 검출했으나, 지문 상태가 희미하고 극히 일부만 채취돼 그동안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경찰은 올해 1월 진화한 감식 기술을 활용해 중요미제사건 지문에 대한 정밀 재감정을 벌였고, 그 결과 수감 중이던 고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후 피해자의 모습이 꿈에 자주 나타나 불면증에 시달렸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하며 지냈다"며 "범행을 자백하고 나니 마음이 평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 씨는 지난 2006년 서울 금천구 한 빌라에서 귀금속을 훔치다 빌라 주인 김모(33) 씨와 마주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실형 8년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이 기사 주소: http://www.nocutnews.co.kr/1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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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형사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쳐났던 기억. 진화된 감식 기술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했는데, 나의 미숙한 이해 + 데스킹 탓에 그분의 세세한 설명은 잘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