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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포 도용해 대포폰 팔아…스팸 발송에 악용(2013-07-15)
몽상기자
2015. 7. 7. 15:05
中동포 도용해 대포폰 팔아…스팸 발송에 악용
2013-07-15 15:31
CBS노컷뉴스 전솜이 기자
외국인 이름을 도용해 대포폰을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외국인 여권 사본을 사들여 이들 명의를 도용해 선불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이를 대포폰으로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사문서위조 등)로 안모(27) 씨와 지모(27) 씨를 구속하고 김모(3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동포로부터 여권 사본 1200매를 입수해 200여 명의 명의로 선불 휴대전화를 만든 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이를 대포폰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지 씨는 이렇게 만든 선불 휴대폰을 대당 7만~8만 원에 팔아 165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개통한 대포폰은 대부분 성매매 광고나 대출 광고 같은 스팸메시지 발송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외국인 여권 사본을 제공한 사람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외국인 여권이 도용돼 대포폰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불 휴대전화는 외국인 여권사본만 있으면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개통될 수 있다"며 "선불폰 개통시 여권 원본을 확인하는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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