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5 런던/남프랑스/스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 유럽여행 기록 10] 남프랑스 넷째날(2) -아비뇽(Avignon) 2015년 4월 29일. 여행 일곱번째날(2) 숙소에서 나와 아비뇽교황청으로 가기로 했다. 숙소가 있는 골목은 이렇게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가는 길에 시선을 잡아끄는 앤틱샵이 있었다. 당연히 들어가봐야 한다. 1층엔 주인이 수집한 골동품이, 2층에는 미술품들이 있었다. 가는 길에는 공원도 지나쳤다. 동네 어르신들이 한가로이 쉬고 있다. 여기가 어딜까 블로그를 쓰는 지금 이 순간 구글 지도에 검색해보니 아비뇽 관광 안내소 근처에 있는 SQUARE AGRICOL PERDIGUIER 라고 한다. 하여튼 저런 오래된 교회가 있는 공원이다. 아비뇽 시내에 입성! 촌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저런 다채로운 색깔들을 보면 눈이 즐거워진다. 시내 한복판엔 이렇게 노천 카페와 레스토랑이 줄지어있는 광장이 있었다. 그런..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9] 남프랑스 넷째날(1) -니스(Nice)에서 아비뇽(Avignon)으로 가는 기찻길 풍경 2015년 4월 29일. 여행 일곱번째날(1) 원래 나는 여행기를 날짜별, 도시별로 나눠서 쓰는데, 이번엔 굳이 '니스에서 아비뇽으로 가는 길'만으로 따로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한다. 니스에서 아비뇽으로,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차 안에서 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누군가 남프랑스 여행을 한다면, 니스-아비뇽 구간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꼭 경험했으면 한다. 이 기차는 지중해를 끼고 달리며 니스에서 앙티브(Antibes), 깐느(칸, Cannes) 같은 코트다쥐르의 여러 도시를 지나간다. 코트다쥐르를 지나면 프로방스의 평원으로 들어와 로마 수도교같은 볼거리를 보여주기도하고, 포도밭이나 올리브밭을 두루 거치며 이 지역의 풍요로움을 쉬지않고 보여준다. 정말정말 아름다운 루트다. 이 날은 남프랑..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8] 남프랑스 셋째날(2) - 방스(Vence)와 니스(Nice) 2015년 4월 28일. 여행 여섯째날(2) 생폴을 나선 우리는 방스로 가는 버스를 타러갔다. 방스(Vence)는 생폴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마티스(Matisse)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역작인 로자리오 예배당이 있는 곳이다. 생폴과 방스는 매우 가깝다. 저 쪼그만 표시판에도 방스로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있다. 버스를 타고 금방 도착한 방스! 문제는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가야 예배당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참고로 로자리오 예배당은 마티스 예배당(chapelle de Matisse)로 불리기도 한다. 상인들에게 물어봤지만 사람들은 잘 몰랐고, 심지어 어떤 상인은 나보고 자긴 다른 도시 출신이라 그런 곳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ㅡㅡ????). 어찌어찌 마주친 경찰의 도움으로 일단 그 방..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7] 남프랑스 셋째날(1) - 니스(Nice)와 생폴(St.Paul) 2015년 4월 28일. 여행 여섯째날(1) 이날은 폭우가 내린 전날과 다르게 아침부터 매우매우 날씨가 좋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는 니스 근교도시인 생폴(Saint Paul, St.Paul)과 방스(Vence)로 나섰다. 생폴은 생폴드방스(Saint Paul de Vence)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아마 방스라는 지명은 생폴을 아우르는 지역을 통칭하는 것 같다. 물론 확실치않음. 하여튼 사람들이 자주 찾아가는 생폴(혹은 생폴드방스)와 방스는 서로 다른 동네지만, 같은 행정구역상에 묶여있는 것 같다. 역시 이것도 내맘대로의 추측임. 니스 마세나 광장에서 버스를 타면 생폴로 갈 수 있고, 거기서 또 버스를 타고 더 들어가면 방스로 갈 수 있다. 일단 우리는 숙소 근처의 가리발디 광장(place Gariba..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6] 남프랑스 둘째날 - 니스(Nice) 2015년 4월 27일. 여행 다섯째날 인터넷을 보니, 매주 월요일엔 니스의 살레야(Saleya) 꽃시장 근처에서 앤틱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공교롭게도(=기쁘게도) 우리가 일정을 짜다보니 니스에 머무는 날 중 월요일이 있었다. 여행 시작 전부터 니스 앤틱시장은 우리가 정말 기대하던 일정 중 하나였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ㅠㅠ 남프랑스에서 비라니 ㅠㅠ 이건 너무 하쟈나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레야 시장으로 가봤지만,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오늘 날씨엔 안 열릴 것 같기도한데' 라는 대답만 돌아와서 불안감 증폭. 그렇지만 가끔은 불안함 예감이 틀리기도한다. 우리 눈앞엔 너무나 큰 규모의 앤틱 벼룩시장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룰루랄라~ 유럽 여행에서 앤틱 벼..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5] 남프랑스 첫째날(2) - 모나코(Monaco) 2015년 4월 26일. 여행 넷째날(2) 에즈는 절벽 마을이기 때문에 니스에서 꼬불꼬불 올라왔던 것처럼 다시 꼬불꼬불 내려가야한다. 버스 기사는 거침이 없다. 그래서 문제가 생겼다. 엄마가 여기서 엄청나게 멀미를 해버린 것이다. ㅠㅠ 대체 어떻게해야할지 난감해할 때, 마침 에즈 기차역에 도착했다. 엄마는 절대 더이상 버스를 타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이 멋진 절벽을 뒤로한채 멀미의 잔상에 시달리는 엄마를 보고 나는 결국 버스를 포기하고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모나코로 가는 기차는 그냥 지역선을 타면 되기 때문에, 버스보다는 비싸지만 기차값이 얼마 안 한다. 편도로 3.5유로가 나왔다. 아무도 없는 간이역같은 에즈역 자판기에서 모나코로 가는 기차 편도표는 샀다. 저 길을 따라 쭉 가면 모나코다. 근..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4] 남프랑스 첫째날(1) - 에즈 마을(Eze village) 2015년 4월 26일. 여행 넷째날(1)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장 고대한 여행지는 코트다쥐르(Côte d'Azur)와 프로방스(Provence) 지역을 아우르는 남프랑스였다. 프랑스 교환학생때 여름 방학동안 루아르 고성 지역과 남프랑스를 돌아볼 야심찬 계획을 세우다 집에 큰 일이 생겨 한국으로 잠시 귀국을 해야했는데, 그때 남프랑스에 가보지 못했던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남프랑스를 미리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걸 보아하니 남프랑스는 내가 살았던 프랑스 북부와는 달리, 햇살이 가득하고 이탈리아풍의올리브 오일이 듬뿍 들어간 음식과 다채로운 색감과 수천가지의 퍼퓸으로 가득찬 그런.... 약간의 칼라풀한 낙원같은 느낌. 한마디로 환상이 듬뿍 담긴 여행지였다. 일단 우리는 니스(Nic..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3] 런던(London) 셋째날 2015년 4월 25일. 여행 넷째날.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역시 런던은 짧게 보는 곳이 아니다. 세번째여도 여전히 볼 게 많고 아쉬워 흐엉엉. 앤틱을 사랑하는 우리는 오후 다섯시 비행기로 개트윅공항에서 니스로 날아가야했기 때문에, 오전 시간에 부지런히 포토벨로 마켓에서 숨도 쉬지않고 구경하기로 결심했다가 배가 고파서 일단 카페 네로로 들어갔다. 저 클로티드크림 진짜 맛있다. 드디어 노팅힐 도착. 포토벨로 마켓으로 가는 길을 굳이 몰라도 상관없는게, 그냥 사람들 따라가면 된다. 이 파스텔톤의 집들엔 누가 사는 걸까. 걷다보면 포토벨로로드가 등장한다. 사람이 역시 엄청 많다. 어디를 먼저 가야하는지 잠시 혼란이 찾아왔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이런 데가 너무 많아서 아무데나 들어가도 다 ..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2] 런던(London) 둘째날 2015년 4월 24일. 여행 셋째날. 나의 게으른 신체에는 도저히 맞지 않는 빡센 하루를 보내고 나서 기절한 것처럼 잠든 후에 다시 빡센 하루2를 보내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한인민박에 묵었는데, 그 민박 옆 집은 정원가꾸기 좋아하는 영국인 아니랄까봐 이렇게 현관 앞을 꾸며두었다. 참나, 집 앞이 뭐 이렇게 예쁘고 난리야. 대영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또 이렇게 계단에 층층마다 예쁜 화분을 놓아둔 집을 발견했다. 아, 이렇게 꾸며놓지좀 마세요. 나같은 소인배는 부러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단 말입니다! 대영박물관은 고등학교 시절 30분동안 발을 디뎌본 걸 포함해 이번이 세번째라 나는 유적보다는 유적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집중 관찰했다. 그렇다고 내가 유적에 대해 빠삭한 지식을 갖춘 건 당연히 아니다. 수많은 관..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1] 런던(London) 첫날 2015년 4월 22~23일. 여행 첫째~둘째 날. 이번엔 엄마랑 같이 여행을 떠났다. 엄마 수술이 잘 끝난 걸 축하하는 여행이었지만, 사실 비행기를 안 탄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서 내맘대로 우겨서 여행 계획을 잡았다. 모든 여행 도시는 엄마의 취향을 고려해 선정했는데, 런던도 그래서 넣어봤다. 나는 예전에 런던 여행을 꽤 오래 했지만 엄마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엄마가 무조건 좋아할 도시라고 생각해서, 박물관과 미술관(=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코스들)이 즐비한 대표 관광지를 그대로 다시 도는 걸 감수하고서 런던을 끼워넣었다. 이렇게 나는 아무도 관심없는 블로그에서 효녀 코스프레를 해본다. 20일 저녁에 히드로 공항에 내린 우리는 숙소에서 밀린 잠을 잔 뒤, 21일 아침부터 여행을 시작했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