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40대男, 번개탄과 함께 숨진 채 발견
2013-05-14 15:10
CBS 전솜이 기자
생활고를 비관한 40대 남성이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새벽 4시 30분쯤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도로에 세워진 트럭 안에서 오모(4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화재신고로 출동한 소방관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수석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데다, 평소 경제적으로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기사 주소: http://www.nocutnews.co.kr/10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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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번개탄 자살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기자생활을 하면서 알게됐다. 수습 첫 달 때도 관악경찰서에서 이런 비슷한 사건을 단독으로 접한 적이 있었는데, 기사는 나가지 않았다. 사실 자살 보도는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는 잘 내보내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용과는 별개로, 이 기사를 쓸 때 '흠, 이제 3단 스트레이트는 좀 쉽게 쓸 수 있겠다'는 착각에 빠졌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