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로 ''명품 쇼핑'' 치고 빠진 외국인들
해외 위조 신용카드 87장으로 명품 시계, 가방 등 6700만 원 어치 쇼핑
2013-06-07 15:14
CBS노컷뉴스 전솜이 기자
해외에서 위조한 신용카드로 공항 면세점과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을 구입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위조 신용카드를 국내로 반입해 사용한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R(24)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A(2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해외에서 위조한 신용카드 87장으로 공항 면세점과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29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점과 항공권을 구입하는 등 모두 6700만 원 상당을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기내 면세점이나 국내 백화점에서 마그네틱이 복제된 카드를 사용하면 일단 승인이 나고 수일이 지나고 나서야 복제 카드라는 사실이 드러난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R 씨 등은 환승객으로 입국해 비행기 출발 직전 면세점에서 고가품을 구입하거나,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고가품을 구입한 뒤 1~2일 정도만 서울에 머무르며 위조 카드라는 사실이 들통 나기 전에 출국해 추적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벌이다 제3국으로 도주한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인터폴과 공조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조직책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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