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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2 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3] 코르도바(Cordoba)

2012년 6월 22일, 여행 셋째날.

 

고대하던 안달루시아 지역 여행 첫째날! 첫 도시는 코르도바였다. 사실 여행 계획 짜기 전만해도 이런 곳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물론 나의 무지도 한몫 했겠지만, 사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아닌 것 같다. 마드리드 남부터미널에서 socibus 회사의 버스를 타고 4시간 좀 안걸려 도착했다.

 

코르도바의 첫 인상은....매우 더웠다. 정말 더웠다. 태양이 정말 크고 뜨거웠다.

엄살이 아니라 정말 '뜨거웠다'.

 

 

스페인 남부 도시 어디나 그랬지만, 코르도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오렌지 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있던 것!

 

 

호스텔에 짐을 풀어놓자마자 바로 코르도바의 상징(?) 메스키타를 보러 구시가지로 향했다. 여행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그때만해도 힘이 넘쳤다.

 

 

 

메스키타에 도착한 것까진 좋았는데 매표소를 찾느라 그 안에서 빙빙 돌아야 했다. 더울 대로 더운 상태였지만, 그렇게 돌다 보니 또 더웠다. 메스키타의 첨탑이 참 높아서 멋있단 생각이 들긴 했는데, 사진을 멋있게 잘 찍을 의지가 이미 더워서 사라진 상태였다.

 

 

 

 

사실 잘 모르는 코르도바라는 곳을 굳이 일정에 넣은 이유는 바로 여기, 메스키타를 보기 위해서였다. 계획을 짜면서 여기저기 블로그 다니며 사진을 봤는데 꼭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코르도바는 8~10세기 유럽과 북아프리카 이슬람 왕국의 중심지였단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잘 나갈땐 인구가 100만명을 넘고 모스크는 300개가 넘었다니 대단한 도시였긴 한 모양이다. 이슬람 사원인 메스키타엔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장식이 혼재되어있는데, 이슬람 왕조가 무너지고 국토회복운동이 일어나면서 이 곳 내부 중앙에 카테드랄을 지었다. 사실 뭐 이런 역사를 잘 모르고 가더라도, 메스키타 내부가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어렴풋이 당시의 화려했던 코르도바의 흥망의 역사(?)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메스키타를 나오면 바로 유대지구로 넘어가 꽃의 길을 볼 수 있다. 지나는 데 1분은 걸리려나 싶을 정도로 작은 길이지만 '꽃의 길' 이름답게 집마다 파티오를 꽃 화분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모습이 귀엽다. 꽃의 길 에선 메스키타도 보인다.

 

 

화분도 귀엽다.

 

하지만 여기는 너무나 더웠다. 뭐를 찍을라 치면 거리는 안나오고 미친듯이 뜨거운 태양 빛줄기만 찍히는 이 곳...... 온도는 30도 후반대였던걸로 기억하지만 체감온도는 거의 두배였다. 몸이 말그대로 타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코르도바의 진짜 매력은 밤에 있다! 밤에 강가로 나오면 선선해서 걷기도 좋고, 불빛에 반사된 알카사르나 로마다리를 볼 수 있다.

 

 

 

 

 

로마다리에서 밤에 바라본 코르도바는 낮보다 아름다웠다.

 

 

 

 

 

 

★ 내가 생각하는 코르도바 감상 포인트

1. 메스키타! 신기하다.

2. 밤에 로마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코르도바

 

★ 이날 쓴 돈

코르도바 가는 버스 11.5유로/ 메스키타 입장료 8유로/ 저녁해먹을 거리 장 본 것 3유로/ 간식 3.5유로/ 호스텔 1박 14.4유로(전체에서 10%인 1.6유로 미리 낸 것까지 합하면 16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