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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다쥐르

[2015 유럽여행 기록 8] 남프랑스 셋째날(2) - 방스(Vence)와 니스(Nice) 2015년 4월 28일. 여행 여섯째날(2) 생폴을 나선 우리는 방스로 가는 버스를 타러갔다. 방스(Vence)는 생폴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마티스(Matisse)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역작인 로자리오 예배당이 있는 곳이다. 생폴과 방스는 매우 가깝다. 저 쪼그만 표시판에도 방스로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있다. 버스를 타고 금방 도착한 방스! 문제는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가야 예배당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참고로 로자리오 예배당은 마티스 예배당(chapelle de Matisse)로 불리기도 한다. 상인들에게 물어봤지만 사람들은 잘 몰랐고, 심지어 어떤 상인은 나보고 자긴 다른 도시 출신이라 그런 곳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ㅡㅡ????). 어찌어찌 마주친 경찰의 도움으로 일단 그 방..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7] 남프랑스 셋째날(1) - 니스(Nice)와 생폴(St.Paul) 2015년 4월 28일. 여행 여섯째날(1) 이날은 폭우가 내린 전날과 다르게 아침부터 매우매우 날씨가 좋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는 니스 근교도시인 생폴(Saint Paul, St.Paul)과 방스(Vence)로 나섰다. 생폴은 생폴드방스(Saint Paul de Vence)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아마 방스라는 지명은 생폴을 아우르는 지역을 통칭하는 것 같다. 물론 확실치않음. 하여튼 사람들이 자주 찾아가는 생폴(혹은 생폴드방스)와 방스는 서로 다른 동네지만, 같은 행정구역상에 묶여있는 것 같다. 역시 이것도 내맘대로의 추측임. 니스 마세나 광장에서 버스를 타면 생폴로 갈 수 있고, 거기서 또 버스를 타고 더 들어가면 방스로 갈 수 있다. 일단 우리는 숙소 근처의 가리발디 광장(place Gariba..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6] 남프랑스 둘째날 - 니스(Nice) 2015년 4월 27일. 여행 다섯째날 인터넷을 보니, 매주 월요일엔 니스의 살레야(Saleya) 꽃시장 근처에서 앤틱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공교롭게도(=기쁘게도) 우리가 일정을 짜다보니 니스에 머무는 날 중 월요일이 있었다. 여행 시작 전부터 니스 앤틱시장은 우리가 정말 기대하던 일정 중 하나였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ㅠㅠ 남프랑스에서 비라니 ㅠㅠ 이건 너무 하쟈나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레야 시장으로 가봤지만,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오늘 날씨엔 안 열릴 것 같기도한데' 라는 대답만 돌아와서 불안감 증폭. 그렇지만 가끔은 불안함 예감이 틀리기도한다. 우리 눈앞엔 너무나 큰 규모의 앤틱 벼룩시장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룰루랄라~ 유럽 여행에서 앤틱 벼..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4] 남프랑스 첫째날(1) - 에즈 마을(Eze village) 2015년 4월 26일. 여행 넷째날(1)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장 고대한 여행지는 코트다쥐르(Côte d'Azur)와 프로방스(Provence) 지역을 아우르는 남프랑스였다. 프랑스 교환학생때 여름 방학동안 루아르 고성 지역과 남프랑스를 돌아볼 야심찬 계획을 세우다 집에 큰 일이 생겨 한국으로 잠시 귀국을 해야했는데, 그때 남프랑스에 가보지 못했던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남프랑스를 미리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걸 보아하니 남프랑스는 내가 살았던 프랑스 북부와는 달리, 햇살이 가득하고 이탈리아풍의올리브 오일이 듬뿍 들어간 음식과 다채로운 색감과 수천가지의 퍼퓸으로 가득찬 그런.... 약간의 칼라풀한 낙원같은 느낌. 한마디로 환상이 듬뿍 담긴 여행지였다. 일단 우리는 니스(Ni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