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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

[2015 유럽여행 기록 17] 스위스 셋째날(1) -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루체른(Luzern)으로 2015년 5월 4일. 여행 열두번째날(1) 그린델발트를 떠나 루체른으로 가는 날 아침이 밝았다. 호텔 조식을 마치고, 놀라운 알프스 파노라마를 방 안에서 선사해준 알펜블릭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역으로 떠났다. 그린델발트 역에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 우리는 인터라켄까지 내려가, 인터라켄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했다. 인터라켄~루체른 구간은 스위스 철도 구간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힌다고 해서, 기대가 가득가득하다. 하지만 그런 유명한 구간을 다니는 기차에는, 엄청난 수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은뒤, 복도에 세워둔 우리의 캐리어를 가져오려고 하는 찰나..... 체감상 거의 수백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기차에 올라탔다. 나는 엄마가 있는 칸까지 가지..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16] 스위스 둘째날 - 베른(Bern) 당일치기 &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의 마지막 날 2015년 5월 3일. 여행 열한번째날 아침부터 날이 살짝 흐렸다. 우리는 호텔 조식을 먹고 베른(Bern)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라고 한다. 사실 스위스는 캐나다, 호주에 버금가는 수도가 어딘지 매번 헷갈리는 나라 중 하나였는데(나만 그랬던건가??), 베른을 다녀오고나니 이제 베른이 스위스 수도라는 걸 까먹지 않겠지.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까지 간 뒤에, 인터라켄 역에서 베른으로 가는 이체(ICE) 기차를 탔다. 칸막이 방이 있길래 우리는 여기로 낼름 들어갔다. 비가 오고 있다. 호수 색이 잘 안 보여서 시무룩. 비가 그치지 않았지만 우리가 탄 기차는 베른에 도착해간다. 베른에 내리자마자 비도 오고 배가 고프니 일단 식당을 찾아 간다. 스위스 전통 음식을 먹고 싶어서, 그냥..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15] 스위스 첫째날(2) - 융프라우(Jungfrau)에 올라가기 2015년 5월 2일. 여행 열번째날(2) 오전부터 시작한 하이킹을 빙자한 산책을 끝내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되어갔다. 융프라우에 올라갈까말까 고민이 됐다. 호텔 직원에게 지금 이 시간에도 융프라우에 올라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둘러보는 시간을 포함한다면 지금도 시간이 빠듯하니 빨리 역으로 가라고 했다. 여유롭게 오전 내내 산책을 하며 유유자적 시간을 보낸 우리는 혹여나 융프라우에 못 올라갈까봐 갑자기 급해져서(직전까지만해도 갈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부랴부랴 역으로 갔다. 인터넷으로 미리 뽑아간 동신항운 할인티켓을 내밀고 융프라우 왕복 표를 사자마자 기차에 올라탔고, 기차는 거의 우리가 올라가자마자 곧바로 출발했다. 우리가 타자마자 기차가 떠나서 성취감을 느낀 엄마와 나. 창 밖으로..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14] 스위스 첫째날(1) -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하이킹을 빙자한 산책하기 2015년 5월 2일. 여행 열번째날(1) 전날 프랑스 아비뇽에서 스위스 그린델발트까지, 폭우를 뚫고 기차 여정이 이어졌다. 아비뇽에서 그린델발트까지 가려면, 아비뇽 > 제네바 > 베른 > 인터라켄을 거쳐야 한다. 기차를 여러번 갈아타야해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는데, 사실 기차는 무사히 갈아탔다. 사진은 제네바 중앙역에서 베른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릴 때 찍었다. 이곳 사람들은 5월인데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있다. 사실 기차를 갈아타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문제는 그린델발트에 내려서였다. 예상치 못한 폭우가 쏟아지는데, 구글로 검색한 그린델발트 콜택시 회사는 도통 전화를 받질 않고, 숙소는 그린델발트 역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대중교통은 없고, 히치하이킹할만한 차도 안 다니고, 설상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