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만 90조원…위조 '외평채' 유통하려던 일당 추가 검거
지난달 4명에 이어 7명 추가·외평채 15만 매도 추가 압수
2013-10-09 09:00
CBS노컷뉴스 전솜이 기자
압수된 위조 외평채. (사진=서울 동작경찰서 제공)
위조된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외평채)' 90조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추가로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위조 유가증권 행사 등의 혐의로 노모(5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최모(53)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같은 혐의로 4명을 먼저 검거한 뒤 달아난 나머지 일당을 추적해 왔다.
경찰은 또 앞서 액면가 35조 원 상당의 외평채 3만 매를 압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액면가 75조 원 상당의 외평채 15만 매를 추가로 압수했다.
이들 일당은 위조된 외평채를 액면가의 3% 가격을 받고 시중에 유통해 수천억 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월 경남 양산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80대 남성에게서 액면가가 모두 90조 원에 이르는 위조 외평채 18만 매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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