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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10km 운전하다 사고낸 '당돌한 어린이'(2013-09-18)

훔친 차로 10km 운전하다 사고낸 '당돌한 어린이'

차 안에서 열쇠 발견해 10km ‘직접 운전’


2013-09-18 22:08

CBS노컷뉴스 전솜이 기자


8살짜리 어린이가 차를 훔쳐 10km 가까이 운전하다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유모(8·초등 2년) 군은 18일 오전 3시 50분쯤 그랜저 승용차를 훔쳐 10km 가까이 떨어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까지 운전하다 주차된 관광버스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유 군이 훔친 차는 경기 광주의 한 차량정비소에 정비를 위해 입고된 승용차로, 유 군은 이 차 안에서 열쇠를 발견해 이 차를 훔쳐 10km 떨어진 사고지점까지 직접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가벼운 접촉 사고에 불과해 유 군은 크게 다치지 않았고, 버스 안에도 승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유 군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라 처벌할 수 없어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 주소: http://www.nocutnews.co.kr/11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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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하고 정말 당돌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 면허도 없고, 면허가 있어도 무서워서 운전은 못 할 것 같은 쭈구리인데..... 8살 어린이의 담력이 한편으로는 놀라웠다. 유치원에 다닐 때쯤, 나는 엄마아빠 몰래 아빠 차를 운전하다가 멈추지 못해 사고가 나는 꿈을 자주 꿨었는데 그 꿈도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