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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내키는대로 떠다니는 여행기 2편] 이 글의 원 주소: https://brunch.co.kr/@ecrireici/2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예술가들이 사랑한 색과 향으로 가득한 골목골목을 스케치하듯 누비기 나는 사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 잘 못 그린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그림엔 정말 소질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없다. 사실 그림 그리는 걸 좀 무서워하기도 한다. 간단하게 형체를 따오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수준이다. 몇 년 전 컴퓨터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울 때였다. 펭귄 그림의 선을 따오는 간단한 작업조차 무슨 대단한 대작을 그리는 양 힘겨워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이 작게 한숨을 쉬며 지나간 기억이 난다. 사실 나같은 사람은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 곧 종이를 낭..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12] 남프랑스 다섯번째날(2) - 아를(Arles) 2015년 4월 30일. 여행 여덟번째날(2) 아를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여행기를 두편으로 나눠야겠다. 점심을 매우 맛있고 배부르고 행복하게 먹은 우리는 다시 새로운 골목으로 들어섰다. 식당 테이블에도 꽃을 놓다니. 프로방스 사랑해요ㅠㅠ 기분이 정말 가볍고 좋았다. 그냥 발길이 닿는대로 걷기로 했다. 저기요, 아를 분들. 꼭 이렇게까지 예쁘게 하고 살아야 하나요? 진짜 이렇게 꽃을 아기자기하게 달아놓고 꾸며놓은 집들을 보면 너무 예뻐서 나중엔 좀 어이가 없어지기도... ㅎㅎㅎㅎ 덧문이 참 예쁘다. 오래됐는데 예뻐. 그렇게 걷다걷다 우리는 론 Rhone 강에 도착했다. 아비뇽의 다리가 놓여있던 그 론강이 여기까지 흐르나보다. 평화로운 오후다. 아를은 정말 아름답다. 다시 골목으로 들어왔다. 뭔 놈의..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11] 남프랑스 다섯번째날(1) - 아를(Arles) 2015년 4월 30일. 여행 여덟번째날(1) 이 날은 아침 일찍 아비뇽에서 아를로 당일치기를 다녀온 날이다. 숙소를 빠져나오니 날씨가 심상찮게 맑다. 아비뇽 기차역으로 가는 길. 우리 숙소는 아비뇽 성곽 안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성곽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성곽을 따라 쭉 걸으면 기차역이 나온다. 날씨가 정말 맑고 깨끗해서 기분도 청량했다. 이날 니스에서 충동구매한 스카프도 처음 개시했는데,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다. 기승전 물욕.... 길을 건너가면 아비뇽 중앙역이 나온다. 아비뇽에서 아를가는 기차표를 사서 기차를 기다렸다. 아비뇽에서 아를로 가는 기차는 굉장히 자주 있다. 한시간에 1~2대 꼴로 있었다. 아비뇽에서 아를은 그렇게 멀지 않다. 1시간도 채 안 걸렸던 기억이........ 아니 다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