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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2 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22] 바르셀로나(Barcelona), 여행의 마지막 날

2012년 7월 12일. 여행 스물 두번째 날, 13일 귀국.



귀국을 하루 앞둔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우리는 미처 못 본 바르셀로나를 둘러보고 기념품을 사는 날로 이 날 하루를 꼬박 쓰기로 결정했다. 우선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보러 고딕지구에 갔다. 대성당 안에서 오리를 키우고 있어서 식겁했다. 난 조류포비아다.





대성당을 나와서 고딕지구를 지나 우리가 다다른 곳은....




너무나 예쁜 가죽 수첩을 팔던 작은 가게. 우린 여기서 남은 유로를 탈탈 털어 아낌없이 소비했다. 알고보니 이 가게는 가이드북에도 소개된 꽤 유명한 가게였다. 친구 뒷모습 찬조 출연 ㅎ_ㅎ



여행 마지막날인데, 날씨가 너무 좋다. 고마워 날씨야ㅠㅠ




까딸루냐 광장 쪽으로 향했다. 







까딸루냐 광장에서 그 유명하다는 엘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에 들어갔지만, 백화점 쇼핑에 별 관심이 없는 우리는 큰 감흥을 받지 못하고 도로 나왔다. 그리고 까사밀라를 향했다.


바르셀로나에는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말고도 까사 밀라, 까사 바요트 같은 가우디의 작품이 많은데 우리는 지금까지 가우디의 작품이 그저그랬기에 까사 밀라를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입장료가 생각보다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다 마지막날이고하니 그냥 들어가기로....


이런 평화로운 길을 죽 걷다보면 까사밀라가 나온다.




굴곡이 치는 독특한 외관의 까사 밀라. 가우디의 건축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 구불구불한 건물은 개인적으로 좀 궁금하긴했다. 예전에 중학교땐가, 미술 책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났다.



까사 밀라는 옥상에서부터 봤다. 옥상도 역시 구불구불. 이 길을 따라 한바퀴를 빙 돌면 바르셀로나를 또다시 내려다볼 수 있다.




이런 터널(?)이 나오면 괜히 한번씩 더 지나가곤 했다. 나 좀 유치한거같아..



청명한 하늘의 바르셀로나!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니. 슬펐다.



실내로 들어오면 까사 밀라의 모형을 볼 수 있다. 어째 실제 건물보다 모형이 더 신기했다.



내부에서 본 까사밀라는 밖에서보다 더 신기하다. 약간은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1층에서 올려다 본 하늘. 뭔가 우물 안 개구리가 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