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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남프랑스에서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차를 타다 [내키는대로 떠다니는 여행기 1편] 이 글의 원 주소: https://brunch.co.kr/@ecrireici/1 남프랑스에서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차를 타다 니스(Nice)에서 아비뇽(Avignon)까지, 지중해를 따라 이동하기 기차만큼이나 여행이 주는 설렘을 증폭시키는 교통 수단은 드물다. 비행기는 타는 과정이 비일상적이어서 티켓팅하는 순간부터 색다르고 신나기는 하지만, 막상 기체에 올라타고 나면 하늘만 내리 보여주니 가는 길 풍경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물론 구름이 쿠션처럼 둥실둥실 깔려있는 하늘 풍경은 평소에 볼 수 없는 광경이니 봐도 봐도 질리지 않긴 하다). 버스나 자동차는 평소에도 자주 타는 교통수단이라 흥미가 떨어지고, 자전거는 저질 체력 덕에 한강에서 1시간만 타도 온몸이 너덜거리는 나로..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17] 스위스 셋째날(1) -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루체른(Luzern)으로 2015년 5월 4일. 여행 열두번째날(1) 그린델발트를 떠나 루체른으로 가는 날 아침이 밝았다. 호텔 조식을 마치고, 놀라운 알프스 파노라마를 방 안에서 선사해준 알펜블릭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역으로 떠났다. 그린델발트 역에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 우리는 인터라켄까지 내려가, 인터라켄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했다. 인터라켄~루체른 구간은 스위스 철도 구간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힌다고 해서, 기대가 가득가득하다. 하지만 그런 유명한 구간을 다니는 기차에는, 엄청난 수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은뒤, 복도에 세워둔 우리의 캐리어를 가져오려고 하는 찰나..... 체감상 거의 수백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기차에 올라탔다. 나는 엄마가 있는 칸까지 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