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나코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내키는대로 떠다니는 여행기 2편] 이 글의 원 주소: https://brunch.co.kr/@ecrireici/2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예술가들이 사랑한 색과 향으로 가득한 골목골목을 스케치하듯 누비기 나는 사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 잘 못 그린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그림엔 정말 소질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없다. 사실 그림 그리는 걸 좀 무서워하기도 한다. 간단하게 형체를 따오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수준이다. 몇 년 전 컴퓨터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울 때였다. 펭귄 그림의 선을 따오는 간단한 작업조차 무슨 대단한 대작을 그리는 양 힘겨워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이 작게 한숨을 쉬며 지나간 기억이 난다. 사실 나같은 사람은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 곧 종이를 낭..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5] 남프랑스 첫째날(2) - 모나코(Monaco) 2015년 4월 26일. 여행 넷째날(2) 에즈는 절벽 마을이기 때문에 니스에서 꼬불꼬불 올라왔던 것처럼 다시 꼬불꼬불 내려가야한다. 버스 기사는 거침이 없다. 그래서 문제가 생겼다. 엄마가 여기서 엄청나게 멀미를 해버린 것이다. ㅠㅠ 대체 어떻게해야할지 난감해할 때, 마침 에즈 기차역에 도착했다. 엄마는 절대 더이상 버스를 타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이 멋진 절벽을 뒤로한채 멀미의 잔상에 시달리는 엄마를 보고 나는 결국 버스를 포기하고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모나코로 가는 기차는 그냥 지역선을 타면 되기 때문에, 버스보다는 비싸지만 기차값이 얼마 안 한다. 편도로 3.5유로가 나왔다. 아무도 없는 간이역같은 에즈역 자판기에서 모나코로 가는 기차 편도표는 샀다. 저 길을 따라 쭉 가면 모나코다. 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