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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폴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내키는대로 떠다니는 여행기 2편] 이 글의 원 주소: https://brunch.co.kr/@ecrireici/2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예술가들이 사랑한 색과 향으로 가득한 골목골목을 스케치하듯 누비기 나는 사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 잘 못 그린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그림엔 정말 소질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없다. 사실 그림 그리는 걸 좀 무서워하기도 한다. 간단하게 형체를 따오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수준이다. 몇 년 전 컴퓨터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울 때였다. 펭귄 그림의 선을 따오는 간단한 작업조차 무슨 대단한 대작을 그리는 양 힘겨워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이 작게 한숨을 쉬며 지나간 기억이 난다. 사실 나같은 사람은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 곧 종이를 낭..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7] 남프랑스 셋째날(1) - 니스(Nice)와 생폴(St.Paul) 2015년 4월 28일. 여행 여섯째날(1) 이날은 폭우가 내린 전날과 다르게 아침부터 매우매우 날씨가 좋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는 니스 근교도시인 생폴(Saint Paul, St.Paul)과 방스(Vence)로 나섰다. 생폴은 생폴드방스(Saint Paul de Vence)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아마 방스라는 지명은 생폴을 아우르는 지역을 통칭하는 것 같다. 물론 확실치않음. 하여튼 사람들이 자주 찾아가는 생폴(혹은 생폴드방스)와 방스는 서로 다른 동네지만, 같은 행정구역상에 묶여있는 것 같다. 역시 이것도 내맘대로의 추측임. 니스 마세나 광장에서 버스를 타면 생폴로 갈 수 있고, 거기서 또 버스를 타고 더 들어가면 방스로 갈 수 있다. 일단 우리는 숙소 근처의 가리발디 광장(place Garib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