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과카페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사기념 유럽여행 기록 31] 아이슬란드 - 레이캬비크(Reykjavik) 2013년 12월 1일. 서른 네번째 날 10월 말에 여행을 떠났는데 어느덧 12월이 되었다. 전날 블루라군에서 노곤노곤 몸을 녹인 나는 또다시 매우 게을러졌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작정했다. 오늘의 목적은 랍스터 스프를 먹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는 것. 오늘도 날이 흐리다. 사실 비가 좀 왔는데 우산이 없어서 그냥 맞고 다녔다(...) 올드하버까지 비를 맞으며 열심히 걸었다. 올드하버 도착! 작디 작은 항구다. 저렇게 수많은 가게들이 표시되어있었지만, 이날 사실 문을 연 곳은 몇 곳 없었다. 비수기 유럽 여행을 하려면 이 정도 쯤은 감수해야 한다. 북극 바다는 어디서 보든 왜이렇게 쓸쓸한건지. 그 쓸쓸함을 달래려는 듯 올드 하버의 건물들은 마냥 귀엽기만하다. 그러나 나는 너무 추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