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야프알라요쿨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사기념 유럽여행 기록 34] 아이슬란드 - 스코가포스(Skógafoss)와 에이야프알라요쿨(Eyjafjallajökull) 화산 2013년 12월 4일. 서른 일곱번째 날 (1) 하루를 제대로 농땡이피운 나는 이 먼 곳까지 와서 잉여로움을 만끽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또다른 투어를 신청했다. 남부 해안과 폭포를 본 뒤 빙하하이킹을 하는 투어다. 역시 또 새벽같이 버스를 타고 황무지를 달렸다. 이날 탄 버스는 사실 버스는 아니고 10인승의 소형 봉고차였다. 영하 10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찍어버리는 겨울 아이슬란드 날씨에 빙하 하이킹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나보다. 나 역시 자신없었지만 허세 하나만으로 도전했다. 가진건 허세 뿐입니다. 후후..^_ㅠ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여기 화장실에서 정말 뜬금없이 한국을 만났다. 아니, 한국인은 커녕 인간의 흔적조차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이 황무지에서 장풍이라니. 덕분에 손을 뽀송하게 말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