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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내키는대로 떠다니는 여행기 2편] 이 글의 원 주소: https://brunch.co.kr/@ecrireici/2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예술가들이 사랑한 색과 향으로 가득한 골목골목을 스케치하듯 누비기 나는 사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 잘 못 그린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그림엔 정말 소질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없다. 사실 그림 그리는 걸 좀 무서워하기도 한다. 간단하게 형체를 따오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수준이다. 몇 년 전 컴퓨터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울 때였다. 펭귄 그림의 선을 따오는 간단한 작업조차 무슨 대단한 대작을 그리는 양 힘겨워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이 작게 한숨을 쉬며 지나간 기억이 난다. 사실 나같은 사람은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 곧 종이를 낭..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4] 남프랑스 첫째날(1) - 에즈 마을(Eze village) 2015년 4월 26일. 여행 넷째날(1)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장 고대한 여행지는 코트다쥐르(Côte d'Azur)와 프로방스(Provence) 지역을 아우르는 남프랑스였다. 프랑스 교환학생때 여름 방학동안 루아르 고성 지역과 남프랑스를 돌아볼 야심찬 계획을 세우다 집에 큰 일이 생겨 한국으로 잠시 귀국을 해야했는데, 그때 남프랑스에 가보지 못했던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남프랑스를 미리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걸 보아하니 남프랑스는 내가 살았던 프랑스 북부와는 달리, 햇살이 가득하고 이탈리아풍의올리브 오일이 듬뿍 들어간 음식과 다채로운 색감과 수천가지의 퍼퓸으로 가득찬 그런.... 약간의 칼라풀한 낙원같은 느낌. 한마디로 환상이 듬뿍 담긴 여행지였다. 일단 우리는 니스(Ni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