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Latin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사기념 유럽여행 기록 5] 껑 또는 캉(Caen) 2013년 11월 1일~2일. 다섯~여섯번째 날 2층 M언니네 창밖으로 내다보니 비가 살짝 온듯 했다. 또 시차때문에 새벽에 깬 나는 아침일찍 빵을 사먹으러 나섰다. 퀵에서 햄버거를 사먹고 오전엔 밀린 빨래를 한 뒤, 오후 느즈막히 시내로 나갔다. M언니네 집에서는 내가 껑 시내에서도 가장 좋아했던 중고서점 거리가 가까웠다. 아주 조금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껑은 내게 이렇게 환상적인 하늘 색깔을 보여줬다. 이 그라데이션된 하늘 색이 좋다고 3년 전에도 일기에 가득 쓴 적이 있다. 그 때는 학교 언덕에서 하늘 색을 바라보며 '힘들어도 교환학생 오길 참 잘했구나' 생각했는데. 어느 유럽도시처럼, 껑도 저녁이 아름답다. 내가 지나다니면서 심심찮게 마카롱을 사먹던 가게도 지나갔다. 마카롱은 모양도 색도 이름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