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내키는대로 떠다니는 여행기 2편] 이 글의 원 주소: https://brunch.co.kr/@ecrireici/2 남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화가의 팔레트 예술가들이 사랑한 색과 향으로 가득한 골목골목을 스케치하듯 누비기 나는 사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 잘 못 그린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그림엔 정말 소질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없다. 사실 그림 그리는 걸 좀 무서워하기도 한다. 간단하게 형체를 따오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수준이다. 몇 년 전 컴퓨터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울 때였다. 펭귄 그림의 선을 따오는 간단한 작업조차 무슨 대단한 대작을 그리는 양 힘겨워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이 작게 한숨을 쉬며 지나간 기억이 난다. 사실 나같은 사람은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 곧 종이를 낭..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