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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근교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21] 헤로나 또는 지로나(Gerona or Girona) 2012년 7월 11일. 여행 스물 한번째 날.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 이튿날은 헤로나, 혹은 히로나(지로나?). 세가지 다로 불리던데, 일단 이 포스팅에선 그냥 헤로나로 통일하겠다. 왜 이렇게 여러가지 발음이 존재하는걸까?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 기차 왕복 표를 구입하면 한시간 반 남짓 걸려서 헤로나에 도착한다. 헤로나에선 특별히 하나의 핵심적인 볼거리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구시가지를 자유롭게 천천히 산책하는 느낌으로 다니면 된다. 특별한 뭐가 있는 건 아닌데, 골목골목에 뭔가 이야기가 숨어있는 느낌이다. 점심을 먹고 강가에 있는 색색깔의 집들을 거닐었다. 나는 헤로나가 참 조용하면서도 인상깊었는데, 왜 좋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하겠다. 그 분위기가 스페인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뭔가 차.. 더보기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20] 몬세라트(Montserrat) 2012년 7월 10일. 여행 스무번째 날. 바르셀로나 근교로 떠난 날. 몬세라트는 절벽 수도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기차 역에서 1일권을 끊으면 몬세라트를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고, 몬세라트 수도원 입장은 물론 몬세라트 수도원 안에 있는 작은 기차(?)들도 탈 수 있다. 몬세라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는 온통 관광객들 뿐이다. 수도원 입구 도착. 저 옆에 바위 모양들이 울룩불룩하다. 주위를 돌아보면 이 수도원이 얼마나 특수한 지형에 위치해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유명 관광지이자 성지답게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 만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몬세라트 수도원이 유명한 이유는 이 검은 수녀상 때문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그 때는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이 못난 기억력은 2년 전 상식은 그저 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