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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겐

[퇴사기념 유럽여행 기록 23] 베르겐(Bergen) 2013년 11월 20일. 스물세번째 날(2) 플뢰엔 산에서 내려온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브뤼겐. 브뤼겐은 항구 옆에 목조 건물이 늘어져있는 구역이다. 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곳으로, 베르겐의 상징같은 곳이다. 우선 브뤼겐 건너편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일하고계시는 L네 엄마를 만나러 갔다. 항구를 끼고 걷는데 추운 겨울바닷바람 냄새가 비리지 않고 좋았다. 상설 해산물센터(?)같은 곳도 지났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아무것도 안먹고 그냥 나왔다. L의 말로는 거기서 파는 생선이 좀 비싼 편이라고.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싸기로 손꼽히는 곳인데, 그런 노르웨이사람이 '비싸다'고 말하는 건 정말 비싼 거다. 항구 너머로 브뤼겐이 보인다. 아까 지나온 플뢰엔 산. 베르겐은 전반적으.. 더보기
[퇴사기념 유럽여행 기록 21] 베르겐(Bergen) 2013년 11월 19일. 스물두번째 날 스톡홀름을 뒤로하고 노르웨이의 베르겐이라는 도시로 날아가는 날. 이날은 새벽 네시에 일어나 호스텔에서 짐을 챙겨 부랴부랴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으로 떠났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떠날 생각이었지만, 전전날 지갑을 잃어버리고 난 뒤 뭔가 모든게 귀찮아진 나는 그냥 공항철도인 알란다 익스프레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이 때부터 모든 큼직큼직한 이동은 비행기로 했는데, 대부분 저가항공인 노르웨이지안 항공(Norwegia Air)을 이용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저가항공임에도 불구 최저가의 함정에 쉽게 빠지는 여자라(...) 가격만 보고 티켓을 골랐더니 매우 아침 일찍이거나 심지어는 새벽 시간대(-_-) 비행기를 자주 타야만 했다. 싼 건 다 이유가 있다. 물론 노르웨이지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