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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2015 홋카이도 가족여행 2] 둘째날(1) - 오타루(小樽) 2015년 8월 26일. 여행 둘째날 (1) 오타루 숙소로 bnb를 구한 것은 정말 매우 큰 실수였다. 여기 주인은 위생이라는 걸 모르는 인간인가보다. 너무나 찜찜한 기분으로 잠을 자는둥 마는둥하며 둘째날을 맞았다. 일단 씻고나서 나머지 가족들이 씻을 동안, 아침 먹기 전 나는 아빠와 동네 산책을 떠났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정확히 말하면 오타루 옆동네(?)인데, 작고 조용한 어촌 동네다. 그러다 이렇게 유치원 갈 준비를 하는 아가들을 만남. 일본 어린이들은 저렇게 모자를 쓰나보다. 귀여움 폭발ㅠㅠ 짱구는 못말려 만화에서도 애들이 모자를 쓰고 있던 것이 떠올랐다. 하여튼 유치원으로 떠나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훈훈해졌다. 다시 컴컴한 우리의 숙소 bnb로 돌아옴. kaz라는 이름의 괘씸한 인간이 운영하는.. 더보기
[2015 홋카이도 가족여행 1] 첫째날 -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오타루까지 2015년 8월 25일. 여행 첫째날 홋카이도는 아빠가 출장으로 몇 번 왔다갔다하면서 꽂힌 곳이다. 아빠의 강력추천으로 우리는 2009년 그리스 여행 이후 약 6년 만에 온 가족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나는 홋카이도에 가는 날에서야, 내가 가는 곳이 '훗'카이도가 아니라 '홋'카이도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훗'과 '홋'은 비슷하게 생긴 글자지만...그래도 잔잔한 충격. 문맹이 따로 없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게이트 통로에서, 루프트한자의 거대한 A380-800 을 보게 된다. 정말 크구나...ㅇ0ㅇ 그에 비해 우리가 탈 티웨이 비행기는 정말 소박한(..) 사이즈다. 너는 왜 하필 A380 옆에 있던거니... 그래도 쪼꼬맣고 귀엽다고 해야 우리를 무사하게 내려주겠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