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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남프랑스에서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차를 타다 [내키는대로 떠다니는 여행기 1편] 이 글의 원 주소: https://brunch.co.kr/@ecrireici/1 남프랑스에서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차를 타다 니스(Nice)에서 아비뇽(Avignon)까지, 지중해를 따라 이동하기 기차만큼이나 여행이 주는 설렘을 증폭시키는 교통 수단은 드물다. 비행기는 타는 과정이 비일상적이어서 티켓팅하는 순간부터 색다르고 신나기는 하지만, 막상 기체에 올라타고 나면 하늘만 내리 보여주니 가는 길 풍경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물론 구름이 쿠션처럼 둥실둥실 깔려있는 하늘 풍경은 평소에 볼 수 없는 광경이니 봐도 봐도 질리지 않긴 하다). 버스나 자동차는 평소에도 자주 타는 교통수단이라 흥미가 떨어지고, 자전거는 저질 체력 덕에 한강에서 1시간만 타도 온몸이 너덜거리는 나로..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8] 남프랑스 셋째날(2) - 방스(Vence)와 니스(Nice) 2015년 4월 28일. 여행 여섯째날(2) 생폴을 나선 우리는 방스로 가는 버스를 타러갔다. 방스(Vence)는 생폴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마티스(Matisse)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역작인 로자리오 예배당이 있는 곳이다. 생폴과 방스는 매우 가깝다. 저 쪼그만 표시판에도 방스로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있다. 버스를 타고 금방 도착한 방스! 문제는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가야 예배당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참고로 로자리오 예배당은 마티스 예배당(chapelle de Matisse)로 불리기도 한다. 상인들에게 물어봤지만 사람들은 잘 몰랐고, 심지어 어떤 상인은 나보고 자긴 다른 도시 출신이라 그런 곳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ㅡㅡ????). 어찌어찌 마주친 경찰의 도움으로 일단 그 방.. 더보기
[2015 유럽여행 기록 6] 남프랑스 둘째날 - 니스(Nice) 2015년 4월 27일. 여행 다섯째날 인터넷을 보니, 매주 월요일엔 니스의 살레야(Saleya) 꽃시장 근처에서 앤틱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공교롭게도(=기쁘게도) 우리가 일정을 짜다보니 니스에 머무는 날 중 월요일이 있었다. 여행 시작 전부터 니스 앤틱시장은 우리가 정말 기대하던 일정 중 하나였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ㅠㅠ 남프랑스에서 비라니 ㅠㅠ 이건 너무 하쟈나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레야 시장으로 가봤지만,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오늘 날씨엔 안 열릴 것 같기도한데' 라는 대답만 돌아와서 불안감 증폭. 그렇지만 가끔은 불안함 예감이 틀리기도한다. 우리 눈앞엔 너무나 큰 규모의 앤틱 벼룩시장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룰루랄라~ 유럽 여행에서 앤틱 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