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1] 세고비아(Segovia) 2012년 6월 20일, 여행 1일 째. 전날 밤 11시에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 시차 따위 느끼지 못하는 나는 다음 날 곧장 세고비아로 향했다. 마드리드 교외에 위치한 숙소에 묵었기 때문에 그 곳에서 곧장 기차를 탔다. 세고비아는 그 기차의 종점이라 내릴 역을 놓칠까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어서 매우 편했다. 기차 밖에서 바라 본 스페인 라만차 지방의 평야는 그 전날까지 기말고사 시험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내게 커다란 평화를 안겨줬다. 곳곳에 키 작은 올리브 나무가 심어져있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나라 땅덩이가 참 크구나'. 사실 그 날 아침, 숙소 2층 침대에서 뛰어내리다 왼발 두번째 발가락이 꺾여서 삐었는지 퉁퉁 부어올라 걷기가 힘들었다. 언제쯤 관광지다운 곳에 도착하려나 속으로 걱정하던.. 더보기 이전 1 ··· 403 404 405 406 407 408 409 ··· 4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