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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들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13] 포르투(Porto, Oporto) 2012년 7월 3일. 여행 열네번째 날. 어제는 워킹투어를 하면서 빡세게 포르투를 돌았다면, 이 날은 강가를 중심으로 여유롭게 포르투를 만끽하기로 했다. 호스텔에서 만난 애와 함께 일단 와이너리에 가기로 했다. 포르투는 와인이 유명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와이너리는 강가에 있는데, 강 덕분에 이 유명한 와인을 수출하기 좋았다고 한다. 우리가 간 곳은 CALEM.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입장료를 받는데, 사실 여기 말고 다른 와이너리는 무료인 곳도 있다. 무료 와이너리에 가도 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와이너리에는 이렇게 사람 키를 훌적 넘는 와인 통이 가득하다. 투어 시간에 맞춰가면, 직원이 정성스럽게 포르투 와인에 대한 자부심 넘치는 설명을 해준다. 화질이 매우 구리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했던 건 이.. 더보기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12] 포르투(Porto, Oporto) 2012년 7월 1일~2일. 여행 열두~열세번째 날. * 경고같지 않은 경고를 하자면...이번 포스팅엔 사진이 너무 많음 7월 1일, 우리는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이라고 쓰고 와플이라고 읽는다)을 든든히 먹은 뒤 우체국에 들러 집에 편지를 부친 다음 버스터미널에 갔다. 리스본에서 포르투까지는 버스로 5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열심히 자면서 오후 느즈막히 포르투에 도착했다. 포르투에서는 매그넘호스텔이라는 곳에 머물렀는데, 리스본의 굿모닝호스텔보다는 조금 썰렁한 느낌이지만 역시 이 곳도 깨끗하고 쾌적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포르투갈이 관광지로 떠오른지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 호스텔들이 다 새로 문을 연 곳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 당연히 깔끔하고 쾌적할 수밖에. 거기다가 포르투갈의 저렴한 물가까지 더해져.. 더보기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11] 리스본(Lisbon, Lisboa) 2012년 6월 30일, 여행 열한번째 날. 이 날은 우리가 좋아라하는 호스텔 와플을 배불리 먹고 느즈막히 숙소를 나섰다. 알파마 지구에 있는 벼룩시장에 가기로 했다. 다시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트램을 타고 알파마 지구로 올라갔다. 리스본의 이 서민적인 동네 느낌 정말 좋아요. 살짝 헤맬뻔 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벼룩시장 입구를 찾아냈다. 난 벼룩시장 구경을 정말 좋아한다. 사실 쇼핑엔 별 흥미가 없는데 벼룩시장 구경은 정말 좋다. 그릇같은 생활소품과 악세사리를 팔고 있으면 벼룩시장에 하루종일 있을 자신도 있다. 조금은 번잡스러운 벼룩시장 사이로 바다도 보인다.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벼룩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포르투갈 특유(?)의 그릇 무늬가 어찌나 예쁜지. 도자기, 타일 느낌이 보송보송하고 따뜻하다.. 더보기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10] 신트라, 호카 곶(Sintra, Cabo de Roca) 2012년 6월 29일, 여행 열번째 날. 이 날은 기차를 타고 리스본 근교인 신트라라는 동네에 갔다. 호스텔에서 만난 캐나다 남자애와 내친구, 이렇게 셋이서 함께 갔다. 리스본 로시우 역에서 신트라까지 가는 일일권을 구입하면 신트라는 물론 신트라에서 호카 곶, 카스카이스까지 갈 수 있다. 시간이 안 될 것같아 우리는 카스카이스는 패스했다. 40분 정도 기차를 타면 신트라에 도착한다. 신트라는 전반적으로 파스텔톤이다. 동네가 아기자기한 느낌이라 눈이 즐겁다. 멀리서 보이는 페냐성. 페냐성은 알록달록 귀여운 성이다. 우리는 신트라에서 페냐성까지 무려 걸어갔다. 버스같은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리는 걸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쓸데없이 패기가 넘치는 자들... 파스텔톤 색이 뭔가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기.. 더보기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9] 리스본(Lisbon, Lisboa) 2012년 6월 28일, 여행 아홉번째 날. (세비야 여행기를 올린지 5개월? 만이다. 여행을 다녀온지는 무려 2년 만=_= 여러분.. 이렇게 게으른 자도 블로그를 할 수 있어요) 세비야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야간버스는 큰 함정이 있었다. 예상 도착 시간은 아침 7시였는데 무려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해 우리는 새벽 5시에 컴컴한 터미널에 떨궈졌다.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분 일찍 도착도 아니고 2시간 일찍 도착이라니. 지하철은 2시간 후에나 첫차가 다닌다고 했다. 갑자기 2시간을 노숙하게 생긴 우린 몹시 당황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새벽 5시에 내려줄 수 있냐고 하더니 알아서 뿔뿔히 흩어졌다. 택시를 타고 갔나보다. 하지만 우리는 택시를 타기가 아까.. 더보기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기록 8] 세비야(Sevilla) 2012년 6월 27일, 여행 여덟번째 날. (론다 여행기를 쓰고 난 뒤 거의 1년만에 다시 쓰는 여행기다.. 흠.. 세세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쨌든 수첩에 적어둔 것들이 있으므로 그걸 참고해서 써야지-,-;) 26일 론다에서 버스를 타고 세비야 도착. 호스텔이 시내에서 살짝 멀리 떨어져있었는데, 시내버스 타고 내리라는 데서 내려서 잠시 헤맨 후에 무사히 호스텔에 도착했다. 그날 저녁 친구와 간단히 스파게티를 해먹고, 다른 호스텔 애들이 자기네 호스텔 옥상에서 상그리아를 마신다고 초대해서 거길 따라갔다왔다. 몽롱한 음악을 들으며 상그리아를 마시고 알딸딸하게 취해 옥상에 누워있는데......정말 더웠다. 정말로 너무너무 더웠다. 바람 한 점 없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였다. 평화롭게 누워있는 인간.. 더보기
北근로자 완전 철수…"어떻게 공장 운영되겠나"(2013-04-09) 北근로자 완전 철수…"어떻게 공장 운영되겠나" 2013-04-09 14:47 | 파주=CBS 신동진 전솜이 기자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458294 9일 오전 11시 5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 앞. 남북협력과 소통을 상징하는 개성공단이 잠정 중단을 넘어, 폐쇄 위기까지 치달으면서 CIQ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당초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오후 12시 10분쯤 첫 입경자 13명이 차량 8대에 나눠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하나같이 모두 입을 꾹 다문 채 비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취재진의 끈질긴 질문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개성공단에서 귀환한 한 근로자는 "오늘 북한 근로자는 출근을 하지 않았다"며 "근로.. 더보기
'AI 초긴장' 양계농가 가보니…"밖엔 절대 안 나가"(2013-04-07) 'AI 초긴장' 양계농가 가보니…"밖엔 절대 안 나가" 정부도 유입 가능성 주시하며 검역 강화 나서 2013-04-07 00:31 | CBS 박종관 전솜이 기자 “아이고, 걱정되지. 여기는 사람도 일체 못 들어오게 하고 매일 소독하고 그래. 한 번 걸리면 일년은 농사 못 짓고 적어도 5000만 원은 손해를 본다고”. 지난 5일 찾은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양계장. 15년째 병아리를 키워 되파는 윤규식(63) 씨에겐 삶의 터전이다. 윤 씨는 6개 동의 농장을 이곳저곳 소독하느라 분주했다. 최근 2만 2000 마리의 닭을 출하해 현재는 농장이 비어있지만, 소독작업은 하루 걸러 하루씩은 꼭 해야 한다. 지난해 8월 폭염으로 1만 2000 마리의 닭을 잃고 큰 손해를 입은 터. 중국에서 들려오는 조류 인플루엔자.. 더보기
82세 美참전군인이 백발의 '화상소녀'에게 건넨 말은…(2013-04-01) 82세 美참전군인이 백발의 '화상소녀'에게 건넨 말은… 캐드월더러氏 "강인한 소녀의 모습 자식들에게도 가르쳐왔다" 2013-04-01 21:53 | CBS 박초롱 기자 "김씨는 항상 제 마음 속에 있었고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어요"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리처드 캐드월러더(82)씨의 떨리는 목소리에는 이제는 백발의 노인이 된 한국인 소녀를 만난다는 벅찬 반가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캐드월더러 씨는 한국전쟁 당시 심한 화상을 입은채 부대를 찾았던 이른바 '화상소녀' 김연순(72)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생명의 은인'이었다. 60년만에 만난 어색함은 잠시, 서울의 한 호텔에 마련된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란 말만 되풀이했다. 김씨는 "반갑지요. 제가 먼.. 더보기
서울 대치동서 고3 또 '투신'…성적 비관한 듯(2013-04-01) 서울 대치동서 고3 또 '투신'…성적 비관한 듯 지난 달에는 자사고 전교 1등이 "더 이상 못 버티겠다"며 목숨 끊어 2013-04-01 15:03 | CBS 박초롱 기자 1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3학년 김모(17)군이 투신해 숨졌다. 이 아파트 경비원 A씨는 "경비실 건물 위로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 밖에 나가보니 김군이 떨어져 있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김군은 등교길에 자신의 집 근처 아파트 14층으로 올라가 복도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군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렀던 김군이 성적비관을 이유로 투신한.. 더보기